염홍철 대전시장은 12일 "한나라당의 반대로 행정수도 건설이 좌절되면 특단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그러나 행정수도 건설이중도에 좌절된다는 예상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반드시 실현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반대하는 것은 행정수도 건설 자체를 반대한다기 보다 국민의 뜻을 모아 예상되는 문제점을 다시 짚어보자는 뜻"이라며 "정치도의나 법적으로 중도 포기는 불가능하고 행정수도 건설은 앞으로 우여곡절을 거치면서도 반드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시장의 `특단 조치' 발언에 대해 일부에서는 한나라당의 탈당을 포함한 의미로 해석하고 있으나 비서실에서는 이를 극구 부인했다.

비서실 관계자는 "한나라당에 대해 행정수도 건설에 반대하지 말라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나라당에서 결과적으로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확신이 포함된 것"이라며 "탈당을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