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의지 표명으로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미국의 재고 감소 등 생산차질에 영향을 받아 결국 상승세로 마감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전일에 비해 배럴당 28센트 오른 44달러 80센트에 마감됐습니다.

사우디 석유장관이 증산과 관련한 언급을 하면서 배럴당 43달러 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한데다 멕시코 만에 불어닥친 폭풍으로 주요 석유업체의 생산활동이 정지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다시 반등했습니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은 유가 안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유코스사태와 멕시코만 지역의 생산차질 우려 등이 단기적으로 석유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