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연구개발(R&D) 투자는 질적인 면에서 선진국의 절반수준에 그쳐 '생산성 증가를 위한 선진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11일) 세미나에서 '우리나라의 R&D는 양적인 부분인 집약도에서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반면, R&D의 생산성 증가 효과를 나타내는 질적인 면에서는 선진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성장잠재력 확충, 금융시스템 선진화를 통한 국가의 R&D 체계 선진화가 요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위해 정부가 중장기적 안목으로 R&D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 기초연구와 산학연 협조 등 지원.조정기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국가적 혁신체계를 확립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R&D의 주요 주체이자 인력의 양성에 중추 역할을 해야 하는 대학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기업간 적절한 경쟁이 유지되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기업들의 혁신유인을 극대화하는 것이 경제 전체적으로 가장 바람직하다고 제시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홍렬 한미경제학회장과 함정호 금융연구원장을 비롯 국내외 경제학교수 등 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