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가수 유승준(28·미국명 스티브)이 9월말 결혼한다.

캘리포니아 플러튼에 살고 있는 유씨의 아버지 유정대씨(61)는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팝 시장에서 가수활동을 재개한 아들 유승준이 "약혼녀인 오유선씨(27·미국명 크리스틴)와 결혼한다"며 "현재 청첩장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달 말쯤 국내외 친지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승준은 2002년 11월 12년간 사귀어 온 오유선씨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약혼했다.

그러나 미 시민권 최득에 따른 병역기피 혐의로 국내 입국이 금지되고 지난해 6월 약혼자의 아버지가 타계하는 등 악재가 겹쳐 결혼이 늦춰졌었다.

유승준은 그동안 국내 무대 복귀를 강력히 희망해 왔으나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해 진정을 기각,입국이 좌절되자 연기ㆍ무술학교에서 짬짬이 시간을 보내며 할리우드 진출을 모색해왔다.

하는 동시에 미국과 캐나다 방송과 한인 개신교계 행사 등에 출연해왔다.

유정대씨는 유승준의 결혼식과 관련"당초 교회에서 조촐하게 치르려 했으나 본인의 이름도 있고 해서 라구나비치의 한 호텔에서 꼭 알려야 될 사람들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유승준의 결혼식 주례는 온누리교회의 하용조 목사가 맡을 계획이며,신혼여행은 중국공연 등 빡빡한 일정 때문에 당분간 미뤄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