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보단 수도권 그리고 강북보단 강남의 하락세가 두드려졌습니다.

오연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은 지난 7월에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월에 이은 2개월째 하향 곡선이고
장마철이라지만 7월에 집값이 하락한것은 지난 98년이후 처음입니다.

지역별로는 공급량이 많았던 부산의 하락폭이 0.7%를 기록해 가장 컸고 경기 0.6%, 서울, 인천 0.3%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수도권 집값은 이 기간 0.4% 하락해 전국 평균치를 넘어섰습니다.

향후 집값동향을 예측할수 있는 매수매도동향의 경우 사정은 더욱 안좋습니다.

국민은행은 전국 3천여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물량을 조사한결과 매도가
많다고 답한 부동산중개업소가 전국적으로 74%을 차지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한 경기 지역은 모두 80%를 넘어서 10에 8개 부동산에 매물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잔셋값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전셋값은 7월 한달간 무려 0.8%나 하락해 집값하락률을 압도해 최근의 역전세란을 설명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역시 부산 지역이 1.1%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서울, 대구 각각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지역에서는 강남지역이 -1.2% 하락해 강북 0.8% 보다 하락폭이 컸습니다.

특히 집값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60.1%로 떨어져 지난 99년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전국적인 집값 하락추세에도 불구하고 충북지역 0.8%상승 그리고 충남 지역보합세를 보여 신행정수도 프리미엄을 과시했습니다.
와우TV뉴스 오연근입니다.

오연근기자 olotu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