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그동안 검토해온 3백억엔 안팎의 엔화표시 채권(사무라이채) 발행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동중국해 가스전개발 등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자 중국 정부가 일본에서의 자금조달을 피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당초 올 여름께 도쿄시장에서 사무라이채를 발행,일본과 홍콩의 기관투자가에게 판매한다는 계획이었다.

예정됐던 기채는 중국 당국이 지난 94년 발행했던 10년 만기 사무라이채가 지난달 13일로 만기되면서 차환(갱신)을 위해 검토돼왔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