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강원랜드에는 폭염을 피해 휴가를 즐기려는 인파들로 붐벼 각종 영업 기록 등을 갈아 치우고 있어 화제다.

9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 입장객으로는 올들어 가장 많은 8천8백69명이 이곳을 찾았다.

또한 휴가 절정기였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9일 간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은 7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피서를 겸해 카지노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줄을 이으면서 지난 1일엔 커피, 주스 등 무료로 제공되는 음료가 개장 이후 가장 많은 2만9천7백잔이 소비됐다.

입장객 한사람이 평균 3.5잔씩 마신 셈이다.

이날 또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테마파크에도 개장 이후 가장 많은 1천6백22명이 몰렸다.

종전에 가장 많은 고객들로 붐볐던 때는 2003년 8월15일로 1천1백26명이 이곳을 찾았었다.

또 지난 2일에는 하루 동안 무려 8백여만원어치의 담배가 판매돼 호황을 이어갔다.

영업호조 덕분에 강원랜드 최대 잭팟인 '강원잭팟' 누적 당첨금이 현재 2억3천만원을 돌파해 개장 이후 최고 액수였던 지난 2003년 1월28일 2억4천8백만원에 다가서고 있다.

이와 함께 카지노 뷔페, 월드퓨전, 룸서비스 등 올 여름 휴가기간 강원랜드 카지노호텔 매출도 평일보다 최고 2.5배나 많았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