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즈(FT)는 9일 대한생명이 투자 대상 다양화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올해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대한생명이 저금리와 주가 하락으로 국내 증권시장에서 투자 수익이 줄어드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에 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생명은 외환위기때 정부에 넘어가면서 투자가 제한됐다가 지난 2002년 말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부터 해외 투자를 준비하게 됐다고 FT는 말했다.

FT는 대한생명의 현재 해외 투자 비중이 1% 이하로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경쟁사(10%)에 비해 적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는 장기적 안정적 투자 대상이 부족하기 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하고 "해외 투자 자산 확대 뿐 아니라 리스크 회피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