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의 각종 기기를 제어하고 기기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는 원전용 분산제어시스템(DCS)이 국산화됐다.

과학기술부는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우리기술과 공동으로 지난 3년 동안 3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끝에 국내 자체 기술로 원전용 DCS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국산 원전용 DCS는 지난해 원자로 제어봉 제어시스템(CRCS) 개발에 이어 원전 계측제어 제품 중 두번째로 국산화된 것으로 고리 2발전소 순수생산계통에 설치됐다.

원전용 DCS는 원전 외에 수력 화력발전소,화학플랜트 등의 공정제어 시스템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이번 DCS를 신규 원전에 설치할 경우 1호기당 3백억원 이상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