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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론] 대학 '학교기업'의 성공조건 .. 韓崇東 <대덕대학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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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주관한 학교기업 지원 사업에 전국의 4년제 대학 53개교,전문대학 46개교 등 총 99개 대학이 신청해 이 중에서 4년제 대학 18개교,전문대학 17개교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이 같이 높은 경쟁률은 각 대학이 학교기업 설립에 얼마나 많은 열의를 쏟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학교기업의 설립 취지는 다섯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학생들의 현장실습과 교원의 연구능력을 발전시켜 산업체로의 기술이전 등 산학협력 활성화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둘째,실제상황의 기업 운영 활동과 학교 교육과정의 연계를 통해 현장지향적 교육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셋째,학교기업의 사업 운영과정에 학생을 참여시켜 학생의 창업 능력을 길러 준다.

    넷째,학교기업에서 수익이 창출될 경우 이를 교육 활동에 재투자해 학교발전을 도모한다.

    다섯째는 학교기업 활성화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정부가 대학에 학교기업의 유치를 독려하는 이유는 대학들이 대학중심의 편의주의에 깊이 빠져 기업이나 산업체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제때 맞추지 못함에 따라 파생되는 현장 괴리감과 적응력 결핍이 대학의 교육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마저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기존 대학교육의 현실에서 초래되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개선하고자 하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학교기업이다.

    혹자는 '가뜩이나 사업하기 어려운 이 시기에 대학의 재단이 돈벌이를 위해 학교기업까지 만들고 지역의 관련업체와 경쟁하겠다고 나서면 어떻게 하자는 건가'라는 곱지 않은 시각으로 학교기업을 바라보기도 한다.

    학교기업은 대학재단의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대학에서 산업체 형태의 생산라인을 갖춘 새로운 교육기관이라고 이해를 하면 될 것이다.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여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당기려는 국민적 합의 앞에서 학교와 기업은 서로 괴리된 존재가 아니다.

    기업은 사업체 현장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맞춤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사내 교육기관을 필요로 하고,대학은 실제 상황의 기업 운영 활동과 학교 교육과정이 연계되는 현장 지향적 교육의 장으로서 학교기업을 필요로 한다.

    즉 국가 전체의 효율적인 경쟁력 창출을 위해 각 주체는 어느 정도 역할의 중복을 인정해야 한다.

    군인들은 앞으로의 실전에 대비해 각 부대의 훈련장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수없는 모의 훈련을 통해 개인의 전투력 극대화와 국가의 국방력 강화를 도모한다.

    마찬가지로 대학은 학생들이 취업현장에 임하기 전 실제 산업체와 동일한 형태의 구조를 가진 학교기업에서 취업현장이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익히도록 한다.

    결과적으로 학생 개인의 취업 경쟁력 강화 및 대학과 지역,나아가 국가의 경쟁력 극대화가 학교기업 운영의 최우선적 목표가 돼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학교기업은 수익 창출이 그 운영 목적이 아님을 대학,기업 모두가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학교기업을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학차원에서 이론과 실제의 통합적 운영을 강화하는 '새로운 직업교육의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

    이 비전을 바탕으로 학교기업의 운영내용은 해당학과(전공,계열)의 교육내용과 긴밀하게 연계돼야 한다.

    그리고 학교기업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미래의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지식,기술,태도,그리고 가치관 등을 가르치는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

    이렇게 교육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학교기업이 운영되어야만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재정지원을 지속적으로 받는 당위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혁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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