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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투신운용의 '세이프 캐리'는 작년 1월에 설정된 채권형 인덱스펀드다.
인덱스펀드란 펀드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을 최소화한 채 특정 지수의 움직임을 쫓아가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주로 코스피(KOSPI)200지수를 쫓아가도록 고안된 주식형펀드는 많지만 이 상품처럼 채권에 투자하는 인덱스형태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 상품은 신용등급이 우량한 채권(A-이상) 투자를 통해 KIS채권평가가 산출하는 코비(KOBI)120지수의 수익률에 상응해 운용된다.
제투운용 관계자는 "대부분의 운용사가 판매한 채권형펀드는 시중 금리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펀드매니저의 예상을 바탕으로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을 조절해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며 "하지만 예측이 어긋날 경우도 많아 오히려 수익률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벤치마크 지수를 설정한 이 상품은 이같은 위험을 제한한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 캐리'는 작년초 설정 이후 1개월여만에 2천명의 가입자가 몰리는 등 출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현재 수탁고는 3백20억원 정도다.
1년 이상 투자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며 1백80일 경과시 환매수수료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이라는게 자체 평가다.
펀드수익률은 최근 1개월 동안은 연5.13%,3개월 수익률은 5.51%에 달하고 있다.
1년 수익률은 4.80% 수준이다.
제투운용 관계자는 "세이프 캐리의 이런 성과는 인덱스 펀드의 특성을 활용하면서 적지만 안정성이 높은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운용전략이 적절히 구사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