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개봉영화 소식입니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쏟아져 나오는 올여름 극장가에 공포영화, 로맨틱코메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우리 영화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분신사바, 신부수업, 망치 등 우리 영화 세편을 조성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제목 : 분신사바 감독 : 안병기>
서울에서 전학 와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던 유진은 친구들에게 저주를 내리려고 영혼을 부르는 죽음의 주문 분신사바를 외웁니다.

이날 이후 분신사바 주문은 현실이 되고 같은 반 친구들이 한명씩 죽어나갑니다.

미술교사 은주의 눈에만 보이는 의문의 원혼 인숙의 등장으로 은주는 점점 공포감에 휩싸이게 되고 점차 저주의 실체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2000년 '가위', 2002년 '폰'을 히트시켰던 안병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세번째 공포영화로, 중고등학교에 유행하고 있는 소환술인 분신사바를 소재로 했습니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포영화팬들의 구미를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목 : 신부수업 감독 : 허인무>

순풍에 돛단 듯 착착 진행 중인 일등급 신학생 규식의 신부수업.

규식은 한달만 지나면 고대하던 신부서품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귀한 성작을 깨뜨리는 대형사고를 치고 날라리 신학생 선달과 함께 영성강화훈련을 받게 됩니다.

훈련장인 변두리 성당에서 규식은 술 취해 잠든 여자를 쫓으려다 입술을 빼앗기고, 설상가상으로 그녀가 세례를 받을 수 있게 하라는 어려운 과제를 받습니다.

신부지망생과 말괄량이 여주인공의 사랑에 초점을 맞춘 로맨틱 코메디물입니다.

우리 영화계에서 한창 주가가 높은 권상우와 하지원이 주연을 맡아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제목 : 망치 감독 : 안태근>

환경파괴로 대륙이 물에 잠겨버린 먼 미래.

외딴 바다 한 가운데 솟은 촛대마을에는 망치를 손에 든 채 날틀에 몸을 맡긴 개구쟁이 소년 망치가 살고 있습니다.

좁은 마을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 보고 싶어하는 꿈 많은 소년 망치.

그러던 어느 날, 제미우스국의 공주 포플러가 반란자인 악당 뭉크에게 쫓겨 촛대마을에 불시착합니다.

망치는 공주를 돕기 위해 난생 처음 촛대마을을 벗어나 험난한 모험의 여정에 오릅니다.

망치는 만화가 허영만의 장편 만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SF적인 판타지와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는 모험을 만화를 접했던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