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는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 협력회사에 `신세계 네트워크론'(Network Loan)을 지원키로 했다고 5일밝혔다.

`신세계 네트워크론'은 신세계와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신세계와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발주 계약서를 담보로 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뒤 향후 납품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제도이다.

신세계는 국내 기업중 최초로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를 위해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구학서 신세계 사장과 강권석 기업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 네트워크론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계약 체결에 따라 먼저 할인점 이마트 부문과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300여개 중소기업 위주의 1차 제조 협력회사들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자금운영이 좋은 대기업과 제조회사가 아닌 중간 납품 회사들은 일단 네트워크론 지원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1차로 지원하는 자금은 연간 500억원 규모이며 업체수와 자금규모는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신세계는 덧붙였다.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신세계 네크워크론 제도 도입은 중소기업에 자금지원이라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며 많은 중소 협력회사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