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선집중 '화제의 기업' 시간입니다. 김택균 기자 자리했습니다.
오늘 취재해온 기업이 보령메디앙스인데 이 회사는 젖병과 젖꼭지 등 유아용품으로 유명한곳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아동복 사업에 진출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령메디앙스는 최근 미국의 유명 아동 브랜드 회사인 오시코시사와 오시코시 브랜드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아동복 사업을 본격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계약체결로 보령메디앙스는 매출액의 4~6%를 로열티로 지불하는 대신 5년간 독점제조ㆍ판매ㆍ유통권을 얻게 됐습니다.

오시코시는 설립된지 110년된 아동 브랜드로 미국내에 4500개의 도·소매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50개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국내에는 일부 보따리상과 쇼핑몰 등이 직수입해 유통시켜왔는데 앞으로 5년간은 보령메디앙스를 통해서만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회사 유통사업본부장을 만나 오시코시 사업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를 들어봤습니다.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유통사업본부장
"내년 봄 여름 시즌부터 직영모델점을 시작으로 주요 할인점과 대리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내년에 20개점을 개점하고 2009년까지 100개점을 낼계획이다. 보령메디앙스 로열 고객인 아이맘시스템을 활용해서 쇼콜라와의 전략적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 내년에는 소비자판매 기준으로 7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며 5년후에는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이 말했듯이 보령메디앙스의 의류사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보령메디앙스는 지난해 프랑스의 고급 유아복 브랜드인 타티네 쇼콜라를 도입하고 아동복 사업을 시작한바 있는데요.

쇼콜라 브랜드는 0세에서 3세까지의 유아를 대상으로 하며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고급 소비자층을 겨냥한 유아복이라면 오시코시는 0세에서 12세까지 커버하며 할인점을 겨냥한 다소 중저가 아동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브랜드간 시너지는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말 도입한 쇼콜라 사업의 성과는 어느 정도인지 계속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유통사업본부장
"쇼콜라는 올해부터 인수하게 됐고 0세부터 3까지 프리미엄 서비스. 올해 목표는 백화점 45군데, 로드샵에 45군데 90개를 개점할. 매출 목표는 올해가 270억원, 내년에는 300억원을 목표다"

앵커> 유아용품 회사가 이렇게 유아동복 사업에 진출하는 배경은 어디 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기자> 네. 가장 큰 이유는 출산율 저하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회사가 처음 유아용품 사업을 시작할 때가 1979년인데 이때 유아 숫자가 120만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이 숫자가 49만명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절반 넘게 줄어든 셈인데 그야말로 영업환경이 심각하다고 할만큼 악화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산율이 저하된 만큼 유아용품 시장도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같은 경향은 보령메디앙스 같은 고급 유아용품 회사가 악화된 영업환경에도 버틸 수 있는 기반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영업환경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데 이에 보령메디앙스가 신규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 유아용품을 넘어 유아동복 사업을 도입하고 임신, 육아 정보사이트인 아이맘 운영을 통해 유아 관련 제품과 문화를 아우르겠다는 전략이 그것인데요.

보령메디앙스는 이외에도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꾸준히 장기전략을 수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조생현 사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생현 보령메디앙스 대표이사
"아동복 사업은 약 3천억원 이상이 예상되고 있고 앞으로 저희들이 준비하고자 하는 것은 유아동 위생용품 시장이 약 8천억원 형성돼 있다. 특히 종이 기저귀 시장이 대부분이지만 우리들은 물티슈로 이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 그렇게 되면 5년내 유아동 토탈케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그런 경영을 실현해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앵커> 신규사업 구상까지 잘 들어봤습니다. 기업은 뭐니뭐니해도 실적으로 승부해야 하는데 보령메디앙스의 상반기 실적,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기자> 보령메디앙스는 작년 상반기만 해도 경기침체 여파로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올해는 쇼콜라의 성공적인 정착과 기존 유아용품 사업의 고른 성장 속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계속해서 조 사장으로부터 상반기 실적과 올해 예상실적에 대해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생현 보령메디앙스 대표이사
"특히 금년도에는 쇼콜라 등 신규사업의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상반기가 40% 성장이 잠정 집계됐습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이 확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