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오는 2010년까지 4조원의 투ㆍ융자 지원을 통해 6㏊(1만8천1백50평, 1㏊=3천25평) 이상 쌀 전업농 7만호를 집중 육성키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쌀 전업농 육성 종합대책'을 2일 발표했다.

농림부는 우선 올 연말까지 농림사업시행 지침을 개정해 전업농 선정 기준을 현행 1㏊ 이상 농지를 보유한 60세 이하 농업인에서 2㏊ 이상 농지를 보유한 55세 이하 농업인으로 강화, 농지구입자금 대출금리 인하와 임차농지 지원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6㏊ 농가는 쌀 소득(연간 3천2백만원 예상)과 함께 직불금, 농외소득까지 합해 2010년에 도시근로자 가구와 엇비슷한 소득(5천3백만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이 전체 벼 재배면적(8만5천㏊)의 절반을 맡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전업농에 대해 인증마크 부여, 전문교육을 통한 경영능력 배양 지원과 함께 벼농사 재해보험 시범사업을 2006년 실시하는 등 경영안정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