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김진옥(의령1) 의원과 농수산위 이창규(합천1) 의원, 기획행정위 이태일(마산4) 의원 등은 2일 열린 도의회 제219회 임시회 본회의 1차 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경남도의 1시.군 1골프장 정책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제기획원 장관이 장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허가 대기중인 전국 230개 골프장에 대해 4개월간 일괄심사를 통해 조기 허가하고 경남도도 1시.군 1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도의회에 보고한바 있다"고 밝힌뒤 "그러나 일본의 경우2001∼2003년 사이 300여곳의 골프장이 파산했고 28개 골프장을 보유한 대형운영회사마저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 연쇄도산이 예고되고 있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의 1시.군 1골프장 조성계획은 경남의 입지여건, 환경, 민원, 적정 골프장 수의 철저한 분석 등을 거친뒤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창규 의원은 "울창한 산림이 조성되고 야생동물보호 정책 등에 힘입어 급격히늘어난 산돼지 등이 야간에 농작물을 마구 훼손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농민들의 탄식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뒤 "무기 등을 보유토록 해 위협사격을 가하도록 하거나 땅굴, 틀 등으로 포획할 수 있도록 하든지 아니면 보상을 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태일 의원은 "2006년 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경남과 고성을 국제적 명소로 부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만큼 일과성 축제나 소모성 행사로 과소평가하지 말고역사에 남는 명작이 될수 있도록 도가 주도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역설했다.

(창원=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