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현장] PPA파동, 제약업계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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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핫이슈현장 시간입니다. 지난 주말 식약청이 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의 판매를 전면 중단시켰는데요. 배경과 제약업계에 미칠 파장을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택균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기자, 이번 조치가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PPA는 페닐프로판올아민을 말하는데요.
CG)PPA 개요
-페닐프로판올아민
-혈관수축 작용 코막힘 해소
-50년이상 감기약에 사용
혈관수축 작용을 통해 코막힘 등을 풀어주는 효과가 높아 50년 이상 종합감기약이나 콧물 기침 감기약에 많이 사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 PPA가 문제가 된 것은 지난 96년인데요.
S)96년 예일대 연구팀 뇌졸중 경고
미국 예일대 연구팀에서 PPA가 출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CG)각국 PPA 금지현황
미국 : 2000년부터 판매금지
일본 : 올해 3월부터 판매금지
이에따라 미국은 이미 4년전에 이 성분의 위험성을 인정하고 판매를 금지했고 일본도 지난 3월부터 판매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S)국내 2001년 식욕억제제 사용금지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1년에 PPA 성분을 식욕억제제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감기약의 전면 판매 금지로는 이어지지 않았는데요.
지난 주말 식약청이 전격 이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의 판매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최종연구 결과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CG)사용중지 주요 감기약
유한양행 : 콘택600
대웅제약 : 지미코
현대약품 : 시노카
이번에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제약사의 감기약은 모두 75개사의 167종인데요.
유한양행의 콘택600과 현대약품의 시노카 등 국내 주요제약업체 대부분이 포함됐습니다.
<앵커> 식약청의 이번 판매금지 조치로 제약업계의 파장이 적지 않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CG)국내 감기약 시장(원그래프 처리)
종합감기약 : 2500억원
PPA함유감기약 : 300억원
국내 종합감기약 시장은 연간 2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중 PPA 함유 감기약의 매출은 3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감기약 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S)병원처방 선호로 시장위축 우려
약국에서 일일이 PPA 성분이 들었는지를 확인하기 보다는 아예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처방을 받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번 조치로 가장 큰 손실이 예상되는 업체는 유한양행인데요.
S)유한양행 콘택600 매출 134억원
유한양행의 콘택600은 지난해 134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대표적 감기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이상 콘택600을 판매할 수 없게 돼 유한양행은 이 제품의 공백에 따른 매출손실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와함께 대웅제약의 지미코, 부광약품의 코리투살시럽, 현대약품의 시노카 등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제약사의 감기약일수록 타격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당연히 PPA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감기약쪽으로 눈길이 쏠릴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회사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이번 PPA 파동으로 향후 종합감기약 시장은 PPA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감기약과 생약성분제 드링크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CG)비PPA 감기약 현황
국제약품 : 고프레(PPA무함유)
광동제약 : 광쌍탕(생약드링크)
동아제약 : 판피린(아세트아미노펜계)
비PPA 계열 종합감기약 가운데 가장 선두업체는 고프레를 만드는 국제약품입니다.
이와함께 광동제약의 광쌍탕 등 생약 성분제 드링크와 동아제약의 판피린과 동화약품의 판콜 등 아세트아미노펜계 약물이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식약청이 이번에 발표한 75개 업체 가운데 포함된 중외제약의 경우 다소 특이한 케이스인데요.
S)중외제약, 4년전 PPA약품 생산중지
중외제약은 식약청의 발표가 있은 직후 지난 2000년말 PPA 함유 약품이 문제되자 이 8종의 제품에 대한 생산을 중단했다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또 2001년 3월부터는 안전한 성분으로 대체한 화콜골드Non PPA 감기약 제품을 시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핫이슈현장 시간입니다. 지난 주말 식약청이 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의 판매를 전면 중단시켰는데요. 배경과 제약업계에 미칠 파장을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택균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기자, 이번 조치가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PPA는 페닐프로판올아민을 말하는데요.
CG)PPA 개요
-페닐프로판올아민
-혈관수축 작용 코막힘 해소
-50년이상 감기약에 사용
혈관수축 작용을 통해 코막힘 등을 풀어주는 효과가 높아 50년 이상 종합감기약이나 콧물 기침 감기약에 많이 사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 PPA가 문제가 된 것은 지난 96년인데요.
S)96년 예일대 연구팀 뇌졸중 경고
미국 예일대 연구팀에서 PPA가 출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CG)각국 PPA 금지현황
미국 : 2000년부터 판매금지
일본 : 올해 3월부터 판매금지
이에따라 미국은 이미 4년전에 이 성분의 위험성을 인정하고 판매를 금지했고 일본도 지난 3월부터 판매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S)국내 2001년 식욕억제제 사용금지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1년에 PPA 성분을 식욕억제제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감기약의 전면 판매 금지로는 이어지지 않았는데요.
지난 주말 식약청이 전격 이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의 판매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최종연구 결과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CG)사용중지 주요 감기약
유한양행 : 콘택600
대웅제약 : 지미코
현대약품 : 시노카
이번에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제약사의 감기약은 모두 75개사의 167종인데요.
유한양행의 콘택600과 현대약품의 시노카 등 국내 주요제약업체 대부분이 포함됐습니다.
<앵커> 식약청의 이번 판매금지 조치로 제약업계의 파장이 적지 않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CG)국내 감기약 시장(원그래프 처리)
종합감기약 : 2500억원
PPA함유감기약 : 300억원
국내 종합감기약 시장은 연간 2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중 PPA 함유 감기약의 매출은 3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감기약 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S)병원처방 선호로 시장위축 우려
약국에서 일일이 PPA 성분이 들었는지를 확인하기 보다는 아예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처방을 받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번 조치로 가장 큰 손실이 예상되는 업체는 유한양행인데요.
S)유한양행 콘택600 매출 134억원
유한양행의 콘택600은 지난해 134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대표적 감기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이상 콘택600을 판매할 수 없게 돼 유한양행은 이 제품의 공백에 따른 매출손실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와함께 대웅제약의 지미코, 부광약품의 코리투살시럽, 현대약품의 시노카 등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제약사의 감기약일수록 타격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당연히 PPA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감기약쪽으로 눈길이 쏠릴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회사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이번 PPA 파동으로 향후 종합감기약 시장은 PPA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감기약과 생약성분제 드링크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CG)비PPA 감기약 현황
국제약품 : 고프레(PPA무함유)
광동제약 : 광쌍탕(생약드링크)
동아제약 : 판피린(아세트아미노펜계)
비PPA 계열 종합감기약 가운데 가장 선두업체는 고프레를 만드는 국제약품입니다.
이와함께 광동제약의 광쌍탕 등 생약 성분제 드링크와 동아제약의 판피린과 동화약품의 판콜 등 아세트아미노펜계 약물이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식약청이 이번에 발표한 75개 업체 가운데 포함된 중외제약의 경우 다소 특이한 케이스인데요.
S)중외제약, 4년전 PPA약품 생산중지
중외제약은 식약청의 발표가 있은 직후 지난 2000년말 PPA 함유 약품이 문제되자 이 8종의 제품에 대한 생산을 중단했다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또 2001년 3월부터는 안전한 성분으로 대체한 화콜골드Non PPA 감기약 제품을 시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