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이 5개월 연속 2백억달러를 돌파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통관기준 수출이 2백13억5천4백만달러로 작년 7월에 비해 38.4%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수출은 지난 3월 2백11억달러를 기록한 이래 5개월 연속 월간 2백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7월 중 수입은 1백83억7천6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3% 늘어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흑자는 29억7천8백만달러로 5개월째 20억달러대를 지속했다.

올들어 7월까지 무역수지 흑자 누계는 1백82억6천만달러에 달했다.

지난달 수출은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노동계 '하투'에도 불구, 작년 12월 이후 8개월째 30%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이 작년 7월보다 84.9% 증가한 것을 비롯 일반기계(50.2%) 무선통신기기(49.3%) 반도체(41.4%) 철강(40.9%) 등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중국(42.2%) 일본(35.6%) 미국(29.7%) 등 주요 교역국가에서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입은 기계류와 반도체 제조장비를 중심으로 한 자본재 수입이 29% 증가, 향후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