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여당 의원들이 경제정책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증권업계는 증시를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을 건의했는데요

현장을 다녀온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다.

김의태 기자

먼저 어떤 증권업계는 어떤 내용들을 건의했나요?

기자>
네 증권업계에는 증시의 수급문제에 대해 정책적 해결 방안들을 제시했는데요

무엇보다도 핵심이 됐던 내용은 기관투자가들의 역할확대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들을 내놨습니다.

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은 우리증시의 장기적, 안정적인 투자수요를 마련하기 위해 연기금의 주식투자제한을 없애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요..

황건호 회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황건호 회장/ 한국증권업협회

연기금 주식투자 제한으로 인해 기관투자자들의 주식투자를 막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투자자들의 기반확보를 통해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정책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천정배 원내 대표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천정배 원내대표/열린우리당

현재 열린우리당 측은 8월에 예정돼 있는 임시국회에서 이와관련된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S-기금관리기본법 개정시기 미지수)
야당의 반대도 만만치 않고 임시국회 회기동안 안건도 적지않아 상정자체도 아직은 불투명한 상탭니다.

어쨌든 여당은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를 위해 조속히 법안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아직은 언제쯤 기금관리법이 개정될지는 미지수군요

이밖에 증권업계에서 건의한 사항은 없습니까?

기자>
매번 되풀이되는 내용이지만 정부가 주식관련 상품들에 대해 세제혜택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CG1)
비과세 장기증권저축을 상설화 시켜 개인투자자들의 장기 투자를 유도해야 하며

배당금에 대한 세금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함께 증권산업 자체에 대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의견들을 모았습니다.

증시 장기침체는 자본시장의 중심인 증권업계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이에따라 증권사 취급업무 범위 확대, 다양한 상품개발이 허용돼야 된다고 제시했는데요

이는 우리 금융시스템이 은행 중심으로 편향돼 자본시장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네 그런데 증권업계와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이같은 자리가 마련된 이유가 궁금한데요

어떻게 추진된거죠?

기자>
열린우리당측은 경제살리기 경제추체 간담회라는 제목아래 지난 26일부터 매일매일 5일동안 중소기업, 증권사, 기업R&D담당 그리고 한국노총, 민주노총, 시민단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경제추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경제현실과 대책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는 취집니다.

(S- 경제주체 의견수렴, 대책모색)
어제 증권사 애널리스트와의 토론회 자리에는 천정배 원내대표를 비롯 이계안 제2정조 위원장등 열린우리당 의원 13명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황건호 증권협회장과 각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등 17명이 참석했는데요

(S-우리경제/증시 진단 전망 발표)

주제발표를 맡은 리서치센터장들은 우리경제의 진단과 함께 국내산업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LG투자증권의 박윤수 상무는 증권시장의 현안과 문제점을 지적했는데요

외국인이 국내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의 주식투자 비중이 적다며 앞서 말씀드린 연기금 주식투자확대 필요성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앵커>
주제발표 후 토론회도 이어졌다고 하던데 솔직한 얘기들이 오고 갔습니까?

기자>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회는 주제발표 이후 약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요.

이 자리에서도 증시와 증권산업발전 방안에 대해 여당과 증권업계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얘기들을 주로 나눠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권산업이 자본시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된다는 당위성들이 강조됐고요.
(S-주식투자 기반확대 증권산업발전)

연기금 주식투자확대에 대해서도 단순히 증시부양이 아닌 증권산업발전의 한 가지 방안으로 봐야 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연기금 주식투자확대로 인해 안정적인 운용을 꾀해야 하는 연금이 자칫 큰 위험에 노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솔직한 얘기들이 나와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주식투자 문화에 대한 한탄스런 얘기도 나왔는데요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계안 제2정조 위원장 /열린우리당

이밖에 여당 의원들은 이번 자리를 통해 다시한번 우리경제의 긍정적인 면을 알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우리 스스로가 너무 비관적으로 경제를 바라봐 자신감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김기자가 직접 현장에 있었는데요 여당 인사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직접 대면하는 자리가 자주있는 일은 아닌데 분위기는 어땠습니다.

기자>
우선 여당 인사들이 주로 증권업계의 의견들을 듣는 자리였기 그들의 목소리를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였습니다.

열린우리당측 의원들은 증권업계의 젊은 마인드와 감각을 만날 수 있었다는 말들을 하기도 했구요

또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법안 개정에 대해서도 정당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 단순히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법안만 통과되면 기관투자자들이 과연 주식을 사겠냐며 더욱 적극적인 방법이 있어야 되지 안겠냐는 기자의 질문이 있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계안 의원은 이번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은 말을 물가에 끌어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지 억지로 물까지 마시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김의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