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장에 27일 밤 모습을 드러낸 존 케리 후보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 여사는 케리 후보에 대해 미국과 미국인의 자유를 지킬 '전사'(fighter)라고 표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들 크리스 하인즈의 소개를 받고 등단한 케리 여사는 "남편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미국을 열렬히 지켜낼 것이며 항상 최전선에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남편은 전사이며 그는 전선에서 조국을 위해 내놓고 싸웠다"고 말하면서 케리 후보의 베트남전 참전 사실을 강조했다.

케리 여사는 또 미국의 유권자들은 부시 대통령 아래서의 지난 4년과는 다른 모습의 미국을 원한다고 말하면서 "선거운동 기간 만났던 미국민들 모두가 미국이 평화적인 리더십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당한 모습의 케리 여사는 케리 후보가 집권한 뒤 단합된 미국의 모습을 그리면서 "케리 대통령과 함께 우리는 국민의 자유를 희생하지 않고도 국가 안보를 지켜낼 것이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리 여사는 등단 직후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로 짧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보스턴 dpa.AF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