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기존의 획일적인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테마가 있는 자연 친화적 신도시 조성을 위해 독자적인 4가지 신도시 기본 유형을 설정했다.

이는 그동안 도내의 택지개발 정책이 중앙정부 주도의 주택공급 위주로 이뤄져 지역별 특성이 고려되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경기도는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환경친화적 신도시 계획기준 연구용역' 결과 신도시 기본 유형으로 △교육ㆍ문화형 신도시 △행정ㆍ공공타운 △산업 및 R&D형 신도시 △전원ㆍ관광형 신도시 등 4개 모형이 제시됐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는 오는 9월 말까지 기본 유형 신도시별로 친환경적 토지이용 구축을 위한 적정 인구밀도와 경사지 개발 정도, 대중지향적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자전거 도로 설치 비율, 생태환경 구축을 위한 공원녹지율 등 42개 항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 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기도 내에서 개발되는 신도시는 항목별 가이드라인에 따라 택지개발 및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경기도는 신도시 기본 유형의 항목별 가이드라인이 설정돼 독자적인 신도시 모델이 완성될 경우 현재 추진 중인 수원 이의신도시 등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독자적인 신도시 모델이 개발돼 본격 적용될 경우 기존 신도시들과 달리 앞으로 조성되는 신도시들은 지역별로 독창적인 테마를 갖추게 돼 도민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