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공사가 파업 등 유사시 대체기관사 확보와 애사심 고취를 위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누구나 기관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기관사 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4급이상 간부직원 39명을 시작으로 오는 9월 11일까지 전체직원 5백50여명 가운데 기관사 70여명을 제외한 4백8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전동차 운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기간은 7∼9명씩 5개조로 나누어 조당 일주일씩 진행되며 이수자에게는 공사에서 발급하는 전동차운전 자격증이 주어진다.

광주도시철도공사측은 유사시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월 1회 시뮬레이션 및 실제 전동차 운전 등 지속적인 실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도시철도공사 정운 홍보팀장은 "기관사들과 노조의 시선이 곱지 않지만 대부분 노조원인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교육에 임하고 있어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