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체제에 반대하는 복수의 반체제 조직이 북한에서 활동중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6일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서기와함께 망명한 김덕홍씨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김씨는 서울에서 가진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내 반정부조직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반체제조직이 지난 4월 발생한 룡천역 폭발사고가 "김정일 정권의 자작극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고 "북한에는 약 210개의 군(郡)이 있지만 전국에 룡천역 사고를 자세히 폭로한 전단을 살포했다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작극을 꾸민 것은 "암살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선전해 숙청하기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열차에 실려있던 시리아 수출용 미사일도 제품이 잘못됐기때문에 핑계김에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