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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巨富 '카이저' 가스관 베팅, 美 천연가스 수입능력 2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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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B.카이저(61)라는 억만장자 덕분에 미국의 천연가스 수입 능력이 20%나 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소개했다.

    카이저(61)는 비상장 정유.가스 회사 "카이저 프란시스"의 창업 2세로 포브스가 재산을 30억달러로 추정해 미국에서 56번째 부자로 랭크시킨 적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사람이 해저 파이프를 미국 도시 가스관과 연결시켜 천연가스를 수입해오는 기술에 지난 반년동안 6천6백만달러(약 7백60억원)를 쏟아부었다고 보도했다.

    파이프를 이어준다는 뜻에서 '에너지 브리지'라는 이름이 붙은 이 기술은 내년 1월 상용화돼 멕시코만에서 가스 수송이 시작된다.

    미국의 천연가스 소비량은 가파른 상승세다.

    이달 들어 하루 수입량이 22억입방피트(7천만㎥)에 달해 미국 내 하역과 수송 능력 한계(25억입방피트)의 턱까지 찼다.

    하지만 LNG선박으로 들여오는 현재 기술로는 하역 과정에서 폭발 위험이 있다며 각 지역 이익 단체들이 수입 터미널 증설을 막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카이저에 대해 "하루 세 끼 식사로 정보를 먹어치우는 유대계 이민 2세로 부실 은행과 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거부가 됐다"고 소개하고 "그가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데 거액의 베팅을 걸었다"고 전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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