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천원짜리 휴대전화가 등장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단말기 개발 벤처회사인 '인터펄스'가 음성통화와 SMS(단문서비스)만 되는 무게 63g, 두께 15mm의 초경량 바(Bar)타입으로 개발한 LG텔레콤용휴대전화가 유명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1천원에 공공연히 팔리고 있다는 것. 이 휴대전화(모델명 NS1000)는 카메라나 MP3, 무선인터넷 등의 기능을 아예 없애고 기능을 음성통화와 SMS로 단순화해 9만9천원이라는 초특가로 출시됐다. 그러나 일부 휴대전화 판매 포털사이트들은 여기서 한반 더 나아가 `단돈 1천원만 내면 끝', `요금제 선택자유, 의무사용시간 없음, 부가서비스 선택자유'라는 문구를 공공연히 내걸고 이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휴대전화 폭탄세일은 소비자 입장에서 나쁠게 없지만 명백한 불법 보조금 지급에 해당, 단속이 불가피하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단말기를 출고가 이하로 판매할 경우 불법 보조금 지급으로 보고 이를 금지하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 모델은 노인층을 겨냥, 버튼을 크게해 숫자가 잘보이게하고 최대한 싼 값에 제공한다는 목적에서 개발됐다"며 "일부 판매점이나 개인이 본사의 의지와 관계없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불법 판매를 하는지 파악, 보조금을 지급했으면 강력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