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교육 관련종목들이 테마를 이루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외시장 '대어'인 메가스터디가 최근 등록 예비심사를 통과,교육주에 대한 관심을 높인 데다 그동안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장 모멘텀이 약해 이 같은 틈새 테마가 지속적으로 힘을 받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온라인교육업체인 시사닷컴 주가는 8백원(6.15%) 오른 1만3천8백원에 마감됐다.

지난달 8일 등록 이후 최고가다.

디지털대성도 95원(3.90%)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업체가 바뀐 솔빛미디어도 가격제한폭(12%)까지 급등했고 예스셈교육(0.52%)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교육주의 강세 배경으로 '메가스터디 등록효과'를 꼽았다.

온라인 교육업체로 희망 공모가격이 2만5천원대에 달하는 대형주여서 관련 종목들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올들어 교육 업체들의 주가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는 점도 반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교육주 강세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추격 매수에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

대부분 업체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 않아 실적 발표 무렵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교육주가 메가스터디 등록 등을 호재로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이들 테마주는 반짝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