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인천 등 주요 도시 지하철은 파업 이틀째인 22일에도 대체인력 투입등으로 평상시와 다름없는정상운행을 유지했다.

이에따라 운행간격 연장 등으로 부분적인 시민 불편이 나타나긴 했으나 대체 교통수단 이용 등으로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노사간의 현격한 이견으로 노사 협상 자체가 이렇다할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지하철 파행운행의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부산지하철공단은 이날 대체요원을 투입해 오전 5시20분 노포동역과 호포역발 1,2호선 첫 열차를 시작으로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운행을 유지했다.

파업 첫날 잔돈 교환 등 매표업무에 혼선을 빚었던 역무는 차츰 안정을 되찾았다.

대구와 인천 지하철도 차질없이 운행됐다.

대구지하철의 경우 공사측이 비상 기관사 50명 등 비상인력 290명으로 전동차운행을 시작했으며 평소보다 전동차 운행 간격이 늘어 승객 수가 다소 줄긴 했지만각 역마다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각 역에 근무하는 인력이 평소의 절반인 2-3명에 불과해 러시아워대에는승객들이 승차권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등 다소 불편을 겪었다.

인천지하철도 모든 전동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인천지하철공사측은 이날 "출근시간대 전동차를 평소(4.5∼5분)보다 약간 늦은6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겪는 불편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출퇴근시간대 이외 전동차는 평소(8분)보다 늦은 10∼12분 간격으로 운행되고있다.

한편 각 지하철 노사간의 협상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업무에 복귀하는 노조원들이 점차 눈에 띄고 있다.

인천의 경우 노조원(757명) 파업 참가율이 전날 45%(참가자 341명)에서 이날 오전 37%(289명)로 크게 떨어지는 등 근무 복귀자가 늘고 있다.

대구지하철도 이날 오전 9시 현재 노조원 110명이 업무에 복귀해 89.6%의 파업참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지하철 노사는 역무, 승무 등 각 부서의 근무지 이탈률이 전날의 52%보다 높은 60%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부산.대구.인천=연합뉴스) 이종민.김용민.김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