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인터넷기업 처음으로 900억원 규모의 대규모의 회사채를 발행, 증권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다음이 높지 않은 신용등급에도 불구 9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900억원의 회사채 발행으로 경영상 불확실성 증가 가능성이 높다며, 부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대규모의 회사채 발행으로 향후 연간 최대 68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며 이는 2005년 EPS의 14.9%에 달하는 것으로, 향후 이러한 잉여자금을 가지고 얼마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증권은 이어 회사채 발행 규모와 목적 등을 고려할 경우 전반적으로 경영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다음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양증권도 다음이 회사채 발행에 성공할 경우 보유 현금이 1천500억원에 이르게 되지만 해외 진출이 경쟁사에 비해 늦은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LG증권 이왕상연구원은 다음이 전환사채나 3자배정 유상증자 등 직접 자금조달을 선택할수도 있으나 이럴 경우 향후 주가 하락을 우려 회사채발행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신용등급 BBB의 경우 "원리금 지급능력은 양호하지만 상위등급에 비해 경제여건 및 환경악화에 따라 지급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을 경우 위험프리미엄이 붙어 회사채 발행 시 우량등급에 비해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합니다.

한편 다음은 지난 19일 발행금액 900억원 중 300억원은 시설자금,6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용도로 회사채 발행 예비사업 설명서를 금감원에 제출했습니다. 자금 납입일은 27일입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년만기 200억원,2년만기 500억원,3년만기 200억원등 총 900억원으로 평가신용등급은 BBB-(트리플 B 마이너스) ,BBB' (트리플 B 제로)등 2종입니다.

발행금리는 연리 8.2%로 높지 않은 등급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회사관계자는 "처음 발행이라 신용등급이 낮게 나왔지만 앞으로는 좋아질 것이라"며 "인터넷 기업의 특성상 그런평가를 받은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관계자는 또 발행금액은 "시설투자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다음 달에 일본사업에 88억이 투입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