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승으로 5승 고지를 넘는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 서재응(27.뉴욕 메츠)이 5승 고지를 향한 4번째 도전에나선다.

서재응은 22일 오전 8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잔류 가능성을 시험받는다.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승리를 맛본 뒤 세차례 경기에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불발로 눈물을 삼켰던 서재응은 아트 하우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못해 입지가 불안한 상태. 하지만 서재응은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올시즌 6번째퀄러티스타트를 펼치는 등 승수와 상관없이 내용면에서는 제 몫을 하고 있어 엑스포스전에서 역투할 경우 선발 자리를 굳힐 수 있다.

서재응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몬트리올을 상대로 총 6차례 나서 승리없이 4패에그쳐 유독 약점을 드러냈지만 현재 몬트리올이 하향세라는 점에서 자존심을 세울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4승 6패에 방어율 4.59를 기록 중인 서재응이 22일 엑스포스전에서 맞대결을 벌일 상대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우완 존 패터슨(1승2패.방어율3.29)으로객관적인 평가에서 앞서고 있다.

또 몬트리올은 내셔널리그 승률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슬럼프에 빠져 있어 서재응이 컴퓨터 제구력만 발휘한다면 변화구 공략이 능한 올랜도 카브레라 등도 무난히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재응이 6회 이상 던질 경우 몬트리올의 중간 계투로 보직을 변경한 친구김선우(27)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마운드 대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