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2루타를 터트리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승엽은 19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긴데쓰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9회 마지막 타석 때 안타를 때렸던 이승엽은 이로써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타율은 0.234(종전0.233)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2회 1사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선발 우완 케빈 베이른의 바깥쪽으로 파고드는 구속 148㎞짜리 직구를 통타해 깨끗한 좌월 2루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후속타자 프랑코와 하마나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엽은 4회 1사에 베이른의 4구째 직구를 노렸지만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119㎞짜리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 1사에 이승엽은 좌완 투수 요시다 도요히코가 등판하는 바람에 가키우치 데쓰야로 교체됐고 롯데는 상대 선발 베이른의 강속구에 타선이 침묵한데다 투수진마저 무너져 긴데쓰에 0-12로 대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