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국제적 거래가 이뤄지는 대표적 원자재인 금과 연계한 투자상품을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19일 런던귀금속시장협의회의 금 현물가격과 연계한 `인베스트골드 프리미엄 채권투자신탁'을 오는 30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1년 단위형인 이 펀드는 설정 초기 금 현물가보다 만기시 현물가격이 하락할대는 원금 보존, 30% 미만 상승시까지는 금값 상승률의 47%(수익참여율)의 수익, 30%이상 상승시는 14.1%의 수익이 각각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안정성과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의 95% 이상을 국내 국공채 등에 투자하며 5% 이내를 금 연계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노리게 된다.

삼성증권도 이날 국제 금가격에 따라 수익이 연동하면서 원금이 보장되는 '삼성GLS(Gold Linked Securities)'의 판매를 시작했다.

역시 1년 만기이며 최저가입금액 100만원 이상인 삼성GLS는 투자기간 국제 금값이 가입 당시 가격과 비교해 8%이내 상승하는 경우는 물론, 하락해도 하락률이 8%이내인 경우에는 10%선의 수익을 지급한다.

또 금값이 이 범위를 벗어나도 -14%∼14%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을 경우 5%수준의수익을 지급하며 이 범위를 이탈해도 원금은 보전된다.

두 상품 모두 언제든지 환매는 가능하나 대투증권 상품의 경우 1년 미만 중도해지시 이익금의 100% 또는 환매금액의 3%중 큰 금액을 중도해지 수수료로 내야하며삼성증권의 상품은 환매금액의 7%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