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서부 지역에서 17일 말렉 도한 알-하산 이라크 법무장관 일행이 타고 가는 차량 행렬이 폭탄테러 공격을 받았으나 알-하산 장관은 무사하다고 목격자들과 경찰이 전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께 알-하산 장관이 집을 나서 이동하던 중 장관차량 행렬 뒷부분에서 발생했다.

이 공격에서 알-하산 장관은 암살을 모면했으나 그의 경호원 5명이 사망했다고살아 남은 경호원이 전했지만 일부에서는 숨진 경호원이 4명이라고도 말했다.
또 부상자 수도 2∼3명이라고 엇갈리고 있어 인명피해 상황은 아직 정확하지 않다.

이와 관련, 이라크 총리실도 알-하산 장관이 테러 공격을 받았으나 아무런 부상도 당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날 폭탄테러 종류와 관련, 일부에서는 자살차량 폭탄테러라고 전하고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졌다고 전했다.

알-하산 장관에 대한 암살 기도가 있은 지 얼마 뒤 사건현장에서 3㎞ 떨어진 지점에서 또 다른 폭탄공격이 발생해 이라크 경찰 3명이 다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45분께 바그다드 남부 30㎞ 지점의 마흐무디야 소재 이라크방위군 본부 부근에서 차량 폭탄이 터져 2명이 죽고 25명이 다쳤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날 폭발은 이라크 방위군 지원자들이 본부 건물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장소에서 발생했다.

(바그다드 AP.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