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세력이 15일 이라크 북부 지역 송유관을 공격, 이 지역에서 터키로의 석유 수출이 중단됐다.

이라크 최대 석유 매장지인 키르쿠크에서 터키 세이한으로 연결돼 하루 30만 배럴을 보내는 송유관이 폭파되면서 짙고 검은 연기가 피어 올랐다.

무스타파 모하메드 북부오일사 엔지니어는 "세이한으로의 석유 수출이 이틀간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바스라 남서쪽 20km 지역의 알-아스카리 구역을 통과하는 이라크남부의 두 개 주요 송유관 가운데 하나가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두 곳에 구멍이 뚫렸다고 알리 알-무사위 이라크 국경수비경찰대 대장이 말했다.

이라크 당국은 이 사건을 석유 밀반출을 노린 자들의 소행으로 여기고 있다.

또 이날 이라크 북부 지역의 또다른 송유관도 공격을 받았으나 수출이 중단되지는 않았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