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투.대투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시중은행들이 자산운용시장에서 벌어질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 은행부문 강화를 앞다퉈 선언했던 시중은행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S-국민-하나은행 궤도수정 불가피)
당초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한투.대투 증권 인수를 통해 자산운용시장에 뛰어들 방침이었지만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함에 따라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CG-국민은행 자산운용 전략)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그동안 운영했던 투신인수사무국을 폐지하고 자회사인 KB자산운용을 통해 기존 투신사를 인수하거나 새로 설립하는 것을 검토중입니다.

(S-하나은행 독자적 자산운용 결정)
대투증권의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은행은 독자적으로 자산운용업을 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습니다.

특히 하나은행은 새로 적용되는 간접투자 자산운용법에 맞게 등기임원을 선임했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전망입니다.

(S-우리금융, LG증권 인수 마무리 후 검토)
우리금융지주사는 최근 현안인 LG투자증권 인수문제가 마무리되는데로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자산운용업 전략을 구체화 시킬 예정입니다.

(CG-신한은행 자산운용 계획)
신한은행은 제휴사인 BNP파리바로부터 다양한 신상품 개발을 요청해 놓은 상태며 완료되는데로 판매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외국의 유수 자산운용사와 제휴를 늘리고 외부 우수인력의 영입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하나은행외 기타은행 간접적 운용 제약)
하지만 하나은행을 제외한 타 은행들은 제도적 문제로 직접운용을 하지 못하고 자회사를 통한 간접적인 운용에 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220조원에 달하는 자산운용시장의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시중은행들의 투신사 인수나 각종 제휴전략이 봇물을 이룰 전망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