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쓰레기 스팸메일 '꼼짝 못하네'..등록안된 e메일 자동 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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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수백통씩 쉴새없이 쏟아져 네티즌을 못살게 구는 스팸메일.한국정보보보진흥원에 따르면 불법스팸대응센터(www.spamcop.or.kr)에 접수된 스팸신고건수는 지난 5월 기준으로 4만1천7백여건으로 연초에 비해 두배 가량 급증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온라인 시장조사업체인 나라리서치 스팸메일로 인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인 손실이 연간 5조9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사이버 세상을 오염시키는 스팸메일을 처치하기 위한 각종 솔루션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e쓰레기'를 뿌려대는 주체인 스패머를 이용해 스팸메일을 막는 독특한 솔루션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벤처기업인 누리비젼(www.nurivision.co.kr)이 기업을 대상으로 개발한 솔루션인 '마음메일 스팸차단 게이트웨이'가 그 주인공이다.
누리비젼은 이 솔루션으로 최근 정보통신부의 '2004년도 정보통신 우수신기술 지정 지원사업'에서 스팸 솔루션 업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새천년민주당 한국토지신탁 포스닥 등이 마음메일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발신자 인증을 거쳐 스팸을 막는다
마음메일의 원리는 스패머가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대량의 e메일을 발송한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스팸차단 솔루션은 키워드 등을 걸러내는 '필터링' 방식을 쓰지만 마음메일은 스팸 발송자로 하여금 인증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발신자 자가인증' 방식을 사용한다.
이 솔루션은 수신자의 주소록에 등록되지 않은 e메일이 오면 이를 자동적으로 돌려보내 발신자에게 인증절차를 밟도록 요구한다.
정상적인 e메일이라면 10초 정도의 1회 인증 과정만 거치면 되지만 수백만통의 e메일을 발송하는 스패머는 다르다.
예컨대 1백만통의 e메일을 보내면 무려 1백50여일 동안 쉬지않고 인증을 해야 한다.
만약 스패머가 존재하지 않는 엉터리 주소를 표기해놓을 경우엔 아예 인증메일 자체를 못받게 되므로 자연히 스팸으로 간주된다.
누리비젼 관계자는 "만약 남의 주소를 교묘히 도용하더라도 대량의 메일을 보내는 스패머의 특성상 인증에 소요되는 엄청난 시간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소식지나 뉴스레터,청구서 등 수신자가 받아야하는 e메일은 '마음확장기능'을 통해 수신이 가능하다.
◆또 어떤 제품들이 있나
인증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e메일 제목이나 본문 내용을 감지해 스팸을 걸려주는 필터링 솔루션도 많이 나와 있다.
컴트루테크놀로지(www.comtrue.com)의 '클린스팸'은 다양한 필터링 기능을 보유한 게 특징이다.
온라인에서 주기적으로 자동 업데이트돼 변형된 제목이나 본문 내용도 세밀하게 파악해 광고 스팸을 막아주는 '차단필터' 기능과,실수로 스팸 처리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정 e메일주소나 도메인에서 보내는 e메일을 정상 메일로 간주하는 '통과필터' 기능도 있다.
지란지교소프트(www.jiran.com)가 선보인 '스팸스나이퍼 웹에디션'을 이용하면 PC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깔지 않아도 인터넷 사이트에 e메일 계정을 등록해놓아 알아서 스팸메일을 처리해준다.
테라스테크놀로지(www.terracetech.com)의 '메일와쳐'엔 실시간으로 개인별로 차단된 스팸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스팸센터'가 기본 탑재돼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온라인 시장조사업체인 나라리서치 스팸메일로 인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인 손실이 연간 5조9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사이버 세상을 오염시키는 스팸메일을 처치하기 위한 각종 솔루션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e쓰레기'를 뿌려대는 주체인 스패머를 이용해 스팸메일을 막는 독특한 솔루션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벤처기업인 누리비젼(www.nurivision.co.kr)이 기업을 대상으로 개발한 솔루션인 '마음메일 스팸차단 게이트웨이'가 그 주인공이다.
누리비젼은 이 솔루션으로 최근 정보통신부의 '2004년도 정보통신 우수신기술 지정 지원사업'에서 스팸 솔루션 업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새천년민주당 한국토지신탁 포스닥 등이 마음메일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발신자 인증을 거쳐 스팸을 막는다
마음메일의 원리는 스패머가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대량의 e메일을 발송한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스팸차단 솔루션은 키워드 등을 걸러내는 '필터링' 방식을 쓰지만 마음메일은 스팸 발송자로 하여금 인증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발신자 자가인증' 방식을 사용한다.
이 솔루션은 수신자의 주소록에 등록되지 않은 e메일이 오면 이를 자동적으로 돌려보내 발신자에게 인증절차를 밟도록 요구한다.
정상적인 e메일이라면 10초 정도의 1회 인증 과정만 거치면 되지만 수백만통의 e메일을 발송하는 스패머는 다르다.
예컨대 1백만통의 e메일을 보내면 무려 1백50여일 동안 쉬지않고 인증을 해야 한다.
만약 스패머가 존재하지 않는 엉터리 주소를 표기해놓을 경우엔 아예 인증메일 자체를 못받게 되므로 자연히 스팸으로 간주된다.
누리비젼 관계자는 "만약 남의 주소를 교묘히 도용하더라도 대량의 메일을 보내는 스패머의 특성상 인증에 소요되는 엄청난 시간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소식지나 뉴스레터,청구서 등 수신자가 받아야하는 e메일은 '마음확장기능'을 통해 수신이 가능하다.
◆또 어떤 제품들이 있나
인증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e메일 제목이나 본문 내용을 감지해 스팸을 걸려주는 필터링 솔루션도 많이 나와 있다.
컴트루테크놀로지(www.comtrue.com)의 '클린스팸'은 다양한 필터링 기능을 보유한 게 특징이다.
온라인에서 주기적으로 자동 업데이트돼 변형된 제목이나 본문 내용도 세밀하게 파악해 광고 스팸을 막아주는 '차단필터' 기능과,실수로 스팸 처리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정 e메일주소나 도메인에서 보내는 e메일을 정상 메일로 간주하는 '통과필터' 기능도 있다.
지란지교소프트(www.jiran.com)가 선보인 '스팸스나이퍼 웹에디션'을 이용하면 PC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깔지 않아도 인터넷 사이트에 e메일 계정을 등록해놓아 알아서 스팸메일을 처리해준다.
테라스테크놀로지(www.terracetech.com)의 '메일와쳐'엔 실시간으로 개인별로 차단된 스팸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스팸센터'가 기본 탑재돼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