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건설 수혜주 옥석 가리기]



(앵커)



행정수도 건설 예정지가 충남 연기 공주로 발표되면서 행정수도 이전 수혜주 테마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체도 없이 연고만 있으면 덩달아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떤 종목이 행정수도 건설 수혜주로 거론됩니까.





(기자)

행정수도 수혜주 하니까 막연하게 연고만 있으면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무늬만 행정수도 수혜주고 사실상 특별한 게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단 거론되는 종목은 세림테크 충남방적 터보테크 계룡건설 씨씨에스 에머슨퍼시픽 등 6개사입니다. 5개업체는 충청권에 본사를 두고 있고 1곳은 서울입니다.

수혜의 기준은 행정수도 건설시 반사적 이익이 예상되는 기준입니다.

정작 진정한 수혜는 본사가 경기도에 있는 터보테크가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됩니다.







<거론되는 수혜주(업종 본사 소재지)>

<종목> <업종> <위치>

세림테크 (자동차용 부품생산업) - 충남 연기군

충남방적 (섬유의복) 대전 유성구

터보테크 (통신장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계룡건설-(건설 토목)대전시 서구

씨씨에스(방송)충북 충주시 용산동

에머슨퍼시픽(섬유의류) 충북 진천군





(앵커)

여러 종목이 있는데 터보테크가 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나요?





(기자)



<터보테크>



당초 행정수도 후보지로 꼽혔던 충북 청원군 오송.오창지구에 2천5백여평의 공장을 갖고 있습니다. 충남 연기공주와 약 10키로 떨어진 곳입니다.

96년 매입했고 장부가는 7억원으로 현재 시가는 10배 정도 올랐다고 합니다.

또 주거지역에 공장이 위치하여 가치가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터보테크 보유부동산>



충북 청원 2,500평-장부가 7억

아산 5000평 -장부가 9억





아산에도 5천평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장부가 9억이고 2배 정도 올랐습니다.

아산 공장도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이 위치한 아산 신도시와 가까워

향후 상승여력 크다는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무엇보다 실적개선 입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흑자전환 이후 올 1분기에는 약 9억원의 흑자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넥스트 스트루먼트 등록신청 현황>

2003년매출 460억원

보유수량 140만주

예상공모가 5300~6500원



터보테크에서 97년 분사한 넥스트인스트루먼트(LCD 장비업체)가 지난 5월4일 코스닥 등록청구를 했습니다. 지난해 매출 463억원

예상공모가는 500원 기준 5300~6500원 정도로 140만주(17.3%)주를

보유하고 있어 등록시 수혜가 예상됩니다.





(앵커)

다른 종목들은 어떻습니까 행정수도 건설과 관련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기자)



<씨씨에스>



충청지역 최대 SO사업자입니다. 시나리오는 신행정수도 건설시 서비스가입자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 재료인데요 긍정요인이긴 하지만 사실상 수혜주라 하기에는 궁색한 면이 많습니다.





<씨씨에스 매출 경상익 현황( 단위 억원)>

항목 2000. 2001 2002. 2003.

매출액 60.6 98.9 134.1 144.3

경상이익 8.2 26.5 31.5 33.8









<충남방적(관리대상종목)>



충남방적의 경우 22만평 규모의 대전 공장부지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에 부산의 건설개발업체인 RDS를 선정됐고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해도 좋다는 허가를 법원으로부터 받았습니다 매각대금은 1950억원으로 3주간 실사를 거쳐 이달말게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계룡건설>



대전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전, 용인, 천안 등지에서의 활발한 자체분양사업 펼치고 있습니다. 역시 직접적 수혜주는 아니며 간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할수 있습니다.



<계룡건설 매출 경상익 현황(단위 억원)>

항목 2000. 2001. 2002. 2003.

매출액 3,165.3 4,428.2 4,903.0 5,895.7

경상이익 224.1 386.8 453.8 505.1





<에머슨 퍼시픽>



최대주주가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으로 수혜주로 꼽히고있는데 알고보니

직접수혜는 없었습니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가 보유한 충남연기 충북진천 골프장 코스관리 계약을 체결하고 있을 뿐입니다.





<에머슨퍼시픽 매출 경상익 현황 (단위:억원)>



<항목> 2000. 2001 2002. 2003.

매출액 510.5 386.4 147.0 109.1

경상이익 7.3 -9.0 6.4 -2.8





<세림테크>

충남 연기군에 6천여평의 공장이 있습니다.

장부가는 6억입니다. 토지가 공장용지라는 점에서 연기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징적 의미가 있을뿐 직접수혜주는 아니라고 할수 있습니다.

회사 실적도 좋지만 워낙 거래량이 적어 투자에 부담이 됩니다.







이들 행정수도 관련주들은 앞으로도 시장에서 출렁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재료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고 있어 신중한 투자 판단이 요구됩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