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구ㆍ경북지부(지부장 김춘식)와 대구시 공동 주관으로 지난 5∼9일 실시한 중국전문가과정 현지 워크숍이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의 새로운 방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과정은 갈수록 경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을 원하는 무역업체와 유관기관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문가들이 국내에서 3일간 중국시장과 상(商)관습, 마케팅, 비즈니스모델 등을 교육받은 후 4박5일간 중국 현지실습을 실시한 것.

상하이에서 이뤄진 현지실습은 짧은 기간에 많은 체험을 하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강행군이 펼쳐졌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상하이에 도착하자마자 무역협회 송창의 지부장이 '상하이 성장전략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버스 안에서 특강을 실시했다.

곧바로 상하이 중심상권인 남경로 회해로 서가회 상양시장 등 주요 유통망을 시찰하고 직접 물건을 흥정하는 실습을 끝낸 뒤 서로의 경험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현지에 진출한 농심과 이마트를 견학한 후 중국 경제발전 현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상하이 푸둥지구와 관리위원회, 삼성 등 국내기업이 진출한 쑤저우공업원구 등을 방문했다.

식사장소도 비즈니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식당들을 이용했다.

이번 현지워크숍에는 대구지역 중소기업 CEO 등 18명이 참석했으며 경비의 일부를 대구시와 무역협회가 공동으로 부담했다.

중국진출을 앞두고 워크숍에 참석한 아이디정보시스템의 박기열 대표는 "수차에 걸친 중국 방문에서도 알지 못했던 많은 정보를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춘식 무역협회 대구ㆍ경북 지부장은 "처음 시도된 이번 워크숍에 대한 반응이 의외로 좋아서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개최하는 등 협회의 주력사업중 하나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