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간 민자 고속도로가 이달 말께 착공된다.

건설교통부는 9일 민간 자본으로 건설되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62.1km)가 최근 기획예산처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협의가 끝남에 따라 이달 말께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 하일동에서 춘천 동산면까지를 4∼6차로로 잇는 이 고속도로는 2009년 7월께 완공 예정이며,사업비는 1조8천억원(보상비 2천2백억원 제외)이 들어간다.

건설공사는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6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만든 ㈜서울춘천고속도로가 맡는다.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울∼춘천간 운행시간이 현재의 1시간10분에서 40분대로 줄어든다. 통행료는 5천2백원으로 확정됐다.

한편 춘천에서 양양을 잇는 고속도로(91km) 중 춘천∼동홍천 구간(17.1km)은 이미 지난 3월 착공했으며 2008년 완공된다.

동홍천∼양양 구간(73.9km)은 설계 중이며,2006년에 착공해 2010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와 함께 춘천∼양양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운행시간이 기존 3시간30분에서 1시간30분대로 대폭 단축돼 연간 3천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영동고속도로 교통난 해소와 강원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