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꼭 목표를 달성하겠다."

신박제 아테네올림픽 한국선수단 단장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 10위권 이내로재진입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신 단장은 특히 화두로 떠오른 안전 문제에 대해 "출국에 앞서 대테러안보교육을 실시하는 등 선수단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메달 획득 선수에 대한 격려금과 관련, "금메달 1만5천달러, 은메달 8천달러, 동메달 5천달러로 책정했다.
격려금을 확대하기 위해 성금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 단장과의 일문일답.

--올림픽이 30일 앞으로 다가 왔는데.

▲현재까지 올림픽 출전자격을 획득한 선수와 대기 선수들, 그리고 감독 및 임원들이 목표 달성을 위한 막바지 훈련에 여념이 없다.

아테네의 낭보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올림픽 목표와 각오는.

▲10위권 이내로 재진입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금 13, 은 10, 동메달 13개 등역대 최다인 36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끝까지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기간 선수 뒷바라지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틈나는 대로 선수촌을 방문해서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대화하고 훈련 여건과애로 사항을 점검하겠다.

--이번 올림픽의 화두인 안전과 약물에 대한 대비와 교육은.

▲우리나라도 이미 테러로 무고한 희생을 겪은 만큼 선수단의 안전이 무엇보다중요하다.

현지 출국에 앞서 오는 29일 전 선수단을 대상으로 정부 주관 '대테러안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테러의 사전예방과 대응법, 행동요령 등을 숙지하게 될것이다.

현지 공관 및 안보 관계기관에서도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있다.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선수단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

도핑 감독기구가 반도핑기구(WADA)로 이관돼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우리는 현재 도핑금지리스트에 부합한 약품만을 선수촌에 반입하고 있고 지난 6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전선수단 대상 도핑테스트도 실시했으며 도핑 교육도 2차례벌였다.

--남북 동시입장과 관련한 향후 절차는.

▲지난달 남북실무회담에서 선수단 호칭, 단기, 입장시 음악, 입장 순서, 복장등 5개항에 대한 합의서를 채택했다.

선수단 규모나 운영 등 세부사항에 관해서는사안별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상호 협력의지를 공식 확인한 만큼 현지에서의 공동 협력방안이나 향후 교류증진에 대한 논의가 더욱 수월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

--격려금 계획과 규모는.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난 대회보다 메달 포상금을 확대해서 지급할 계획이다.

먼저 정부체육기금으로부터 25억원을 보조받아 격려금 및 메달포상금으로 활용할 예정인데 일단 메달 포상금의 경우 금 1만5천달러, 은 8천달러,동메달 5천달러로 잠정 책정했다.

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데 포상금을 확대하기위해 정재계를 상대로 성금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메달 지상주의'를 경계했으면 한다.

사실 수많은 예선을 통과하고 고된 훈련을 극복한 것 자체가 이미 값진 결과를 의미하는 것이다.

애틀랜타대회 때 은메달을딴 선수들이 고개를 푹 숙이고 식사를 거르는 모습도 봤다.

비록 금메달이 아니더라도 그 동안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주길 부탁드린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