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지난 5월 29일 울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국내 모든 원자력발전소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과기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14일부터 18일까지 원전 안전성에 대해 자체점검을 실시했으며 이 결과에 대해 산.학.연의 지진전문가 20명으로 민.관 합동점검단을 구성,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과기부는 이번 조사결과 "국내 원자력발전소는 부지내에서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도 견딜수 있도록 설계, 건설돼 있고 지진 안전성을 유지해 나갈 수있도록 관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그러나 지진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변건물, 기기 등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도록 `자유장 지진계'의 설치위치를 변경하고 경보발령 가속도(0.1g)를 전국의 원전에 일원화하도록 등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측에 개선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비상방재 훈련시 지진대비 훈련을 포함시키고 비상운전 기술정보 교류체제보완토록 했다.

한편 과기부는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해소가 중요하다고 판단, 국립과학관과 전국의 원자력발전소 홍보관에 `지진체험관'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월성원자력발전소 홍보관에 첫 지진체험관을 설치키로 하고 10월중 설계분야의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