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노조가 소속된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6일 오전 부산 동래구 사직동 대선주조 부산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합병(M&A)를 시도중인 ㈜무학측에 부당한 경영권 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무학이 적대적 M&A를 시도하면서 무분별한 법정소송으로 대선주조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며 "특히 대선주조 경영진의 직무정지로 인해 대선주조의 경영이 혼란에 빠지고 노조원들의 생존권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무학측의 무분별한 법정소송 즉각 중단 ▲법원의 공정하고 중립적인 직무대행 이사진 재선임 ▲대선주조의 조속한 경영정상화 등을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함께 대선주조 노동자 생존권 사수 및 향토기업 살리기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같은 한국노총 소속인 ㈜무학 노조는 "현재 대선주조 문제는 노동자들의 문제가 아닌 경영자측 문제로 상급노조에서 대선주조 경영자측 입장을 대변해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