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6일 MSN 메신저를 통해 대화하듯이 기업의 온라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MSN 봇 서비스(Bot Service)'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봇 서비스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로봇을 회원이 메신저 대화 상대로 등록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전 세계 MSN 메신저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작된다.

회원들은 1차로 참가한 코스닥 증권시장의 맞춤 증권정보와 롯데닷컴의 쇼핑.할인정보, 영화관 체인 메가박스의 영화정보 등을 메신저의 채팅.알림 기능을 통해 실시간 대화방식으로 이용하게 된다.

또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메신저에 접속하지 않아도 관련 정보를 실시간 문자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한국MS의 MSN사업부 이구환 이사는 "MSN 봇 서비스는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개인화된 서비스를 양방향,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업용 서비스 모델"이라며" "기업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노출하는 기존 온라인 마케팅보다 월등히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MS는 내달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명행사를 개최해 봇 서비스를 자세히 소개하고 향후 운영정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