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해 "적절한 시기에 남조선을 방문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6월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고 돌아온 김한정 비서관은 4일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그를 직접 만난 중국 정부 고위 인사로부터 들은 얘기"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북한 정부 관계자들의 간헐적인 언급은 있어 왔지만,김 위원장이 직접 답방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비서관은 중국측 고위 인사에 대해서는 "매우 신뢰할 수 있는 고위급 인사"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