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는 오는 15일까지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 4월 제안한 휴전안에 대한 응답이 없을 경우 유럽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런던에 본사를 둔 범아랍 신문 앗샤르크 알-아우사트가 2일 보도했다.

알카에다는 이날 알-아우사트에 '아부 하프스 알-마스리 여단'이라는 이름으로공개한 성명에서 유럽인들에게 "빈 라덴의 평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날이 며칠안 남았다. 그 후의 일에 대한 책임은 당신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성명서의 진위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사마 빈 라덴은 지난 4월 15일 유럽 국가들에 이슬람 교도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3개월 내에 이슬람 세계에 파견한 군대를 철수하라며 평화안을 내놨다.

그는 당시 두바이에 있는 알-아라비야 TV를 통해 방송된 테이프에서 이 제안을받아들이는 모든 유럽 국가들에 대해 "우리 (이슬람) 국가들에서 마지막 병사가 떠나는 것과 동시에 평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