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과 주거안정 등 서민생활을 지원하는 데 올 하반기 중 2조2천여억원의 재정자금이 투입된다.

또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와 신용보증 확대를 위해 1조4천억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1조8천2백83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과 6천3백30억원 규모의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 모두 2조4천여억원에 달하는 재정지출 확대방안을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이달 초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회 의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15개 기금사업자금 1조4천억원과 공기업 추가사업자금 5천억원,연구개발 기술료 2천억원 등 총 2조1천억원을 이미 지난달부터 집행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 동안 정부재정이 4조5천억원 확대되는 셈이다.

분야별로는 우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생활을 안정시키는 데 2조2천4백83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1천4백52억원은 △이공계 미취업자 현장연수 △신진 연구자 연수 지원 △취업 유망분야 훈련 △해외취업 훈련 △자활근로 등의 사업에 투입,5만5천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또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 4천2백1억원이 들어간다.

경로당 난방비가 연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되고 노인 전문요양시설도 확충된다.

결식아동 급식단가는 2천원에서 2천5백원으로 상향조정되고 복권기금으로 장애인 주택개조사업도 지원한다.

아울러 국민임대주택 건설 등 주거안정 사업에도 1조원 이상의 재정자금이 쓰여진다.

중소기업 지원에는 1조3천9백12억원이 배정됐다.

신용보증기관 출연금을 5천5백억원 늘려 중소기업 자금난을 덜어주고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이는 데도 1천1백50억원이 더 지원된다.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에도 4백50억원이 더 투입돼 지원대상이 당초 2백2개소에서 2백38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이밖에 파주 LCD단지 진입도로 건설 등 경쟁력 강화부문에는 3천3백38억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이번에 국무회의를 통과한 추경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올해 안에 계획된 자금을 모두 집행할 방침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