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지난해 투자자산(금융자산)은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별로 늘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FRB는 그린스펀 의장이 지난해 투자자산을 3백만∼6백40만달러(약 33억∼73억원)로 신고했다고 1일 공개했다.

이는 2002년과 비슷한 액수로,그린스펀 의장은 규정에 따라 투자자산을 일정한 범위로 신고할 수 있다.

투자소득은 4만3천2백26∼10만2천3백달러로 2002년(5만5천∼13만9천달러)보다 감소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주로 머니마켓펀드나 국채에 금융자산을 투자했다.

주식이나 회사채의 경우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투자를 기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린스펀 의장의 부인으로 NBC 기자인 안드레아 미첼은 주로 주식으로 자산을 운용,지난해 투자자산 가치가 1백30만∼3백만달러로 2002년(72만6천19∼1백8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