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원을 찾은 김모씨(34)의 얼굴은 그야말로 불타는 고구마 같았다.

여드름이 심한 데다 여드름을 잘못 건드려 얼굴에 벌겋게 독이 올라 있었다.

그는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고운 피부였다고 한다.

그러나 직장생활의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계속되는 술자리로 늦게 여드름이 생겨났다.

30대 중반에 남자가 무슨 여드름 치료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증세가 심해질대로 심해져서야 병원을 찾은 것이다.

여드름은 더 이상 청춘의 꽃이 아니다.

최근 여드름 치료를 받으러 병원을 찾는 사람 중 25세 이상 성인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또한 남성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꽃미남이 각광받고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 흐름에 따라 남성도 피부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성화장품의 판매가 늘어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성인 여드름 환자의 대부분은 염증과 여드름 후유증으로 고민한다.

김씨와 같이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는 여드름 염증으로 인해,또는 여드름을 잘못 짜서 피부 밑 혈관이 충혈되고 늘어난 경우다.

성인 여드름은 염증이 많아 점점 주위로 퍼지기도 하며,손으로 함부로 짜다가 세균에 의해 2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여드름의 붉은 자국이나 홍조증을 빨리 없애기 위해서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를 재생하는 선트로닉이나,늘어난 혈관을 치료해 주는 혈관 레이저 시술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홍조 치료를 위해 포토RF 레이저가 많이 이용된다.

포토RF 레이저는 시술 후 당일 세안이 가능하고 딱지 등이 생기지 않아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이 없다.

포토RF 레이저는 모공을 축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여드름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넓어진 모공과 흉터로 인해 함몰된 피부다.

피부가 부분적으로 팬 함몰 흉터는 여드름의 염증이 심하게 곪으면서 피부의 정상조직을 손상시켰기 때문에 생긴다.

이 경우 팬 흉터 안쪽 피부 및 경계가 되는 피부를 자극해 새로 콜라겐 조직이 재생돼 나오도록 유도하는 레이저 박피술이나 약물박피를 시행한다.

요즘은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다.

깨끗한 피부가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는 바로 피부 관리에서부터 시작된다.

홍남수 < 듀오피부과 원장 www.duoclin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