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는 이동통신업계에 휴가철을 앞두고 난데없이 인센티브 논쟁이 치열합니다. KTFSK텔레콤이 휴가비를 반납하는 직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 막대한 자금력을 최대한 활용해 번호이동성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내 1위의 현금 유보율을 기반으로 올 연말에는 직원들에게 1400퍼센트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독점적 시장 지위를 이용, 최근 경쟁사 휴대폰을 파는 판매점에 대한 불법적 횡포가 아직도 시정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SK텔레콤은 영업정지에 접속료 손실 전망에 시장점유율까지 제한된 상황에서 무슨 인센티브고 휴가반납 보상일냐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와함께 KTF의 남중수 사장이 번호이동성으로 SKT가입자 끌어오기에 성공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실망한 KTF직원들사이에서 'SKT는 이런데 우리는'식의 자조적이고 근거없는 괴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K텔레콤은 남사장의 인센티브 철회에 불만을 품은 KTF직원들사이에서는 인센티브와 휴가비는 커녕 휴가자체를 반납해야될 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KTF직원들 사이의 루머에 신경을쓰는 분위기입니다. SK텔레콤은 7월1일 남사장이 일부 직원들에 대해 포상을 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는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더욱 부채질 할 전망이어서 SK텔레콤 관련 루머 확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KTF와 SK텔레콤은 7월 KTF가입자에 대한 번호이동성 실시를 계기로 이러한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