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신축 건물의 마감자재 등에서 나오는 독성물질로 인한 아토피성 피부염 등 질환발생) 처리문제를 놓고 주택업체와 입주자간에 민원공방이 급증하는 등 실내공기관리가 사회적 핫이슈로 부상하는 상황이어서 우리 회사의 독자적인 냄새제거 및 공기청정화 기술이 각광받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실내 냄새제거 및 공기관리기술 개발에 6년간 몰두해온 권용석 ㈜서울필텍엔지니어링 부사장(대표)은 "삼성의료원과 인천공항 등 큰 사업장에 공급한 냄새제거 및 공기관리시스템이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데다 마침 새집증후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건축 중인 용산민자역사 건물에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제거하고 공기를 정화시켜 내보내는 '포토존 시스템'(광화학적촉매산화장치)을 시공 중이다. 이 설비는 실내 공기정화뿐 아니라 음식냄새 등 생활악취를 밖으로 배출하기 전에 광촉매기술로 거의 제거함으로써 주변의 악취피해까지 방지한다고 권 부사장은 설명했다. 서울필텍은 이런 장치를 KAL호텔과 삼성노블카운티(실버타운), 강원랜드 등에도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 권 부사장은 "생활악취 제거 기술에 관한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직원 5명인 미니 기업이지만 석ㆍ박사급 고급 인력들로 구성됐고 십여건의 악취제거 및 공기관리 관련 특허와 실용신안권을 보유한 첨단벤처업체다. 서울필텍은 벤처기업의 취약점인 마케팅을 연구개발(R&D)로 극복해 나가는 전략 아래 생산기술연구원, 산업기술시험소, 대학 등과의 산ㆍ학ㆍ연 합동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