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은 거래소의 경우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등 일부 종목에 집중됐다. 중소기업대출 부실 우려로 4월 말 이후 낙폭이 컸던 국민은행 등 은행주도 관심주로 부각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모텍이 복수 추천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대우 동원 현대증권 등 3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현대모비스가 해외 완성차 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에 부품 납품이 결정됨으로써 현대 기아차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현재 GM 포드 등과도 납품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자사주 매입 결의로 회사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가 다시 확인돼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점도 현대모비스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보수용 부품의 단가 인상과 매출호조로 2분기 실적 호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닉스도 2개 증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메모리반도체 호황과 원가 경쟁력 개선으로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호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채권단이 중국 투자를 허용한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몇몇 은행주도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중소기업 연체율이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현재 주가는 과매도 상태에 있다는 게 추천 이유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신용카드 부문 역시 적극적인 위험관리로 순실질연체금액 감소가 지속되고 방카슈랑스 등을 통한 비이자수익이 늘어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신한지주도 단기 낙폭이 지나치게 컸고 조흥은행 자회사 편입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SK증권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내수침체기에도 신규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실적 호전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에스원 △주력제품인 우루사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대웅제약 △일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영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호텔신라 등도 관심종목으로 꼽혔다. 코스닥에서는 아모텍이 유일하게 복수 추천됐다. 휴대폰 부품인 칩바리스터(Chip Varistor) 분야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92%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동원증권은 예상했다. 5월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4.5배 증가한 한성엘컴텍은 6월에도 매출증가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주로 꼽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